이차전지 수혜주 '나야 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참

김동욱 기자 2023. 7.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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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고성능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하이엔드 동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하이엔드 동박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요에 맞춰 하이엔드 제품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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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추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5만7700원을 기록, 전 거래일보다 8.3% 올랐다. 지난달 30일 종가(4만8200원)와 비교했을 때는 19.7% 급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 상승 배경에는 동박 시장 주도권 확보가 있다. 배터리 제작에 사용되는 동박 규모는 올해 전기차 50만대 분량에서 오는 2030년 223만대 분량으로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급성장이 예고된 동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올해 15조원인 수주 잔액 목표를 오는 2025년 2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에 적기 대응할 뿐만 아니라 시장 선점에도 유리할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하이엔드 동박은 두께 6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강도·고연신 제품으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 등에 영향을 줘 수요가 확대되는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신규제품 및 공쟁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연구·개발(R&D) 기술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범용 제품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확대하는 중이다. 롯데에너지미티리얼즈는 최근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을 맺었다. 엔와이어즈는 연간 2.5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했으며 오는 2027년부터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고성능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선 하이엔드 동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하이엔드 동박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요에 맞춰 하이엔드 제품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투자도 검토하는 등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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