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0㎝" 오송 지하차도 마지막순간 블랙박스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극적으로 탈출한 생존자들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KBS가 생존자들의 동의를 구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는 순간부터 생존자들의 급박한 탈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을 보면 지하차도에 진입하자 불과 몇 초 만에 차량 앞 덮개까지 물이 차오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찍힌 4명 중 1명은 끝내 숨져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극적으로 탈출한 생존자들의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KBS가 생존자들의 동의를 구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는 순간부터 생존자들의 급박한 탈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을 보면 지하차도에 진입하자 불과 몇 초 만에 차량 앞 덮개까지 물이 차오른다. 빠르게 밀려드는 물살에 차량은 안쪽으로 떠밀리기 시작한다. 물이 어른 허리 높이까지 차고, 차량이 잠기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차에서 나와 지하차도를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물살은 더욱 거세게 들어오고,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안쪽으로 떠밀려 되돌아온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 생존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다. 벽을 잡고 숨을 쉬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차량으로 헤엄쳐오더니, 다른 사람들을 차 위로 끌어올려 구조하는 장면도 담겼다. 전화기를 붙잡고 구조를 요청하지만 물은 계속해서 밀려왔고 지하차도 천장 근처까지 물이 잠겨 숨 쉴 수 있는 공간은 30cm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생명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몸을 던져 천장 철제 구조물을 따라 이동했다. 한 생존자는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보다 몸이 알아서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재난 대응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생존자들, 영상에 등장한 4명 중 1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지하차도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밀려들어 침수됐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