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 美 하버드대 도서관 'T.S.엘리엇 리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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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이 미국 하버드대 도서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T.S. Eliot Memorial Reader)로 선정됐다.
26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하버드대 도서관의 시 낭송 전문 아카이브인 '우드베리 포우이트리 룸'은 김 시인을 2023 'T.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하고 오는 10월2일 현지에서 김 시인의 시 낭송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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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혜순 시인이 미국 하버드대 도서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T.S. Eliot Memorial Reader)로 선정됐다.
26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하버드대 도서관의 시 낭송 전문 아카이브인 '우드베리 포우이트리 룸'은 김 시인을 2023 'T.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하고 오는 10월2일 현지에서 김 시인의 시 낭송회를 열 계획이다.
'T.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는 '우드베리 포우이트리 룸'과 T.S. 엘리엇 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문화행사로 매년 작품성이 뛰어난 시인 한명을 선정해 낭송회와 연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시인 T.S. 엘리엇(1888~1965)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시 낭송회에는 김 시인과 함께 그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을 영어로 번역한 미국의 시인 겸 번역가인 최돈미 시인이 함께 연단에 오른다.
'죽음의 자서전'은 영문 번역본 시집에 수여되는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2019년 한국 시집 최초로 수상했다. 김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출간돼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인 '뉴요커'는 지난 14일자 기사를 통해 "(김혜순은) 한국에 있는, 또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시인과 예술가를 위해 언어와 글쓰기에 대한 접근법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시인은 지난달에는 독일 베를린 시 페스티벌에도 '올해의 연사'로 참석해 '혀 없는 모국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소개했다.
10월 하버드대 도서관 낭송회에 앞서 9월부터 뉴욕과 보스턴 등지에서 순회강연과 낭독 모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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