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마음" 삼계탕·빨래차…재난지역 예천에 이어지는 온정

이승형 2023. 7.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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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난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을 돕는 온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도는 오는 29일부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제공한 '힐링버스'를 이용해 피해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 정신건강 상담, 물리치료, 마사지 등을 해준다.

경북도는 예천 등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에게 숙박과 식사, 세탁 서비스 등을 해당 시군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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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복구 연인원 3만명 넘어…장병에 숙박·세탁 제공
산사태 피해 복구 나선 해병대원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예천=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난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을 돕는 온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26일부터 5회에 걸쳐 안동의료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농협과 합동으로 이재민과 복구 대응 인력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건강 유지와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안동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 버스'에 탑재된 의료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검사를 하고 수해 복구 도중 발생한 부상도 치료해준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도 피해지역 농업인의 원활한 진료에 힘을 보탠다.

도는 오는 29일부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제공한 '힐링버스'를 이용해 피해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 정신건강 상담, 물리치료, 마사지 등을 해준다.

예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선배 예비역 해병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하림에서 근무 중인 동기생 임철우 씨와 함께 신선 삼계탕 1천명분을 해병대예천군전우회를 통해 후배 해병들에게 전달했다.

안 부시장은 또 후배들에게 수분 보충제를 제공했으며 해병대예천군전우회에서도 생수, 컵라면, 수박 등을 예비역 해병들과 예천군민에게 협찬받아 지원했다.

침구류 전문기업인 대구 소재 마이하우스는 예천지역 이재민을 위해 침구류(이불, 매트, 베개) 100세트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유통업체, 민간기업 등에서 13만8천점의 구호 물품이 답지했다.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난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수색과 복구에 동원된 인력은 연인원 3만명을 넘었다.

군 1만4천500여명, 경찰 5천여명, 자원봉사 4천여명 소방 3천400여명, 공무원 1천300여명 등이다.

경북도는 예천 등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에게 숙박과 식사, 세탁 서비스 등을 해당 시군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장병들이 지난 16일부터 문경 STX리조트,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 숭실대 통일리더십연수원 등에서 숙박하도록 했다.

또 숙소와 계약된 업체에서 전투복, 속옷, 양말을 세탁·건조한 뒤 다음 날 배송해 장병들이 복구에만 전념하도록 돕고 있다.

복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화, 방수용 장갑, 삽, 손수레 등 각종 물품과 간식류도 매일 현장으로 보내주고 있다.

벌방리 산사태 현장 찾은 세탁 구호 차량 [연합뉴스 자료 사진]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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