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알코올 중독…부작용에 무대서 실신도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김태원이 보컬 멤버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후 술을 시작해 실신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원 지난 25일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술에 빠진 계기와 금주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김태원 지난 25일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술에 빠진 계기와 금주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사진=JTBC '짠당포' 캡처]

그는 "술 끊은 지 3년 됐다. 술 때문에 세 번 정도 죽을 뻔했다. 병원에도 실려 갔다. 공연 중 패혈증으로 인해 실신했다. 알코올에 간 쇼크가 와서 무대에서 거품 물고 쓰러 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에는 주량이 소주 9병 정도였다. 안주로 사과 하나에 소주 5병"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부활 보컬리스트였던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충격에 술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재기 씨가 1993년에 돌아가셨다. 그전까지는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셨다. 원래 체질적으로 술을 못 하는 타입이다. 김재기가 사망하고 나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 두 시에 전화가 왔는데 견인비가 없다고 하더라. 견인비를 구하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다. 음악 생에서 그렇게 만나고 싶던 친구를 드디어 만났는데 밤에 그냥 가버렸다"며 "충격이 컸다. 겉으로는 '괜찮다' 했지만 혼자 있으면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 약처럼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김태원 지난 25일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술에 빠진 계기와 금주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사진=JTBC '짠당포' 캡처]

현재 김태원은 금주 중이라며 "그전에는 심각한 것들을 많이 했는데 다 끊었다. 술을 이번에 끊으면서 느낀 건데 술이 가장 난이도가 높더라" 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죽으면 안 된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한다. 가족까지 생각하면 비겁한 행동이다. 음악 만들겠다고 혼자 산에 들어가고 몇 달 있다 오고 이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부활의 보컬리스트였던 故 김재기는 부활의 3집 앨범 발매 전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