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뺨 맞을래”…또래 여중생 집단 폭행 후 영상 유포까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7. 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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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유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2학년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뺨을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때렸고, 피해 학생은 겁에 질린 듯 크게 울었다.

이어 다른 2학년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뺨을 세 대나 때렸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이틀에 걸쳐 노래방과 골목, 집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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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강원도의 한 노래방에 모인 중학교 학생들이 1학년 여중생 한 명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리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YTN뉴스 방송화면 캡처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유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YTN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원도의 한 노래방에 모인 중학교 학생들은 1학년 여학생 한 명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리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당시 2학년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뺨을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때렸고, 피해 학생은 겁에 질린 듯 크게 울었다. 가해 학생들은 “어디 맞을래” “오른뺨 맞는대”라고 말하며 조롱했다. 이어 다른 2학년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뺨을 세 대나 때렸다.

피해 학생은 폭행에 가담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이틀에 걸쳐 노래방과 골목, 집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은 주변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을 험담하거나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피해 학생이 전했다.

피해 학생은 “개학하고 학교 갔을 때 마주칠까 봐 겁나고 동영상 보고 놀림 받을까 봐 무섭다”고 토로했다. 학생의 어머니도 “손발이 떨리고 잠도 못 자고 그런다. 이건 아이들이 할 행동들이 아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들도 자체 조사를 실시해 강원도교육청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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