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에어버스기 9대 신규 구매…노후 총리 전용기 등 교체

조재용 2023. 7. 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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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총리 전용기 등 노후 공군 수송기 교체를 위해 에어버스 항공기 9대를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36억 캐나다달러(약 3조5천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새로 도입할 에어버스 항공기는 공군이 운영해온 5대의 CC-150 폴라리스 수송기 편대를 대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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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AP=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총리 전용기 등 노후 공군 수송기 교체를 위해 에어버스 항공기 9대를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36억 캐나다달러(약 3조5천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새로 도입할 에어버스 항공기는 공군이 운영해온 5대의 CC-150 폴라리스 수송기 편대를 대체할 예정이다.

폴라리스 수송기는 1992년부터 총리 전용기, 공중 급유기 등 공군의 다목적 기능을 위해 운용돼 왔으며 2027년 운항 수명을 끝내고 퇴역한다.

정부 관계자는 폴라리스기의 노후 정도가 심해 기술적으로 수명 연장 조치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에어버스기는 새 항공기 4대와 중고기 5대 등 모두 9대로, 공군은 새 이름을 CC-330 허스키로 명명했다.

중고기 두 대는 올가을 오타와 국제 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하며, 이 중 한 대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위한 전용기로 운용된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9월 인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새 전용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폴라리스 총리 전용기는 기체 노후로 인해 여러 차례 운항 차질을 빚었다.

전용기는 지난 2016년 10월 트뤼도 총리를 태우고 오타와에서 출발한 직후 기체 이상이 발생, 30분 만에 오타와 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유럽연합( EU) 간 타결된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위해 벨기에로 향하던 길이었다.

또 2019년 10월 공군 기지에서 정비 중에 일어난 사고로 수개월간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는 대체기를 이용해 참석했다.

그러나 런던 공항에서 이 대체기의 엔진에 이상이 발견돼 이륙하지 못하는 차질을 겪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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