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재야행(夜行),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빈다

김양근 2023. 7.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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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2023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내달 10일부터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군산문화재야행은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8야(夜) 50여개의 답사,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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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부터 사흘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등에서 진행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2023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내달 10일부터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군산문화재야행은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8야(夜) 50여개의 답사,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산문화재야행의 거리극 [사진=군산시]

야행 첫날인, 8월 10일 오후 7시 30분 초원사진관에서 근대역사박물관까지 유랑극단, 연출단, 거리악단 등 50여명이 펼치는 ‘별별행렬’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8시 근대역사박물관 앞 특별무대에서는 해외 22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한국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는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군산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지역의 문화재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문화재 탐방), 문화재 만들기, 나도 독립군 시인이다, 야외 문화재 교실, 버리지 말고 아트하자 등 다양한 체험과 무형문화재 전시 ․ 공연 등 군산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고, 빛으로 보는 문화재 등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 ~ 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문화재해설사’가 옛 군산세관본관 등 5개소 문화재에 배치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어린이 문화재해설사에게 해설을 들으면 문화재별 스티커를 받는 숨은 문화재 보물찾기(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원도심 일원 상가에서 5천원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제출하면 군산 특산 쌀로 바꿔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문화재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야간에도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여름밤,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래 올해로 8년 연속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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