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양경찰 장비도입 비리 의혹’ 관련 선박업체 압수수색
김예랑 기자 2023. 7. 26. 10:34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양경찰이 경비함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선박 엔진 제조 업체를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해 12월 “해양경찰이 서해 전력증강사업에서 대형 함정 도입을 추진하면서 평균 속력보다 낮춰 발주했다”며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과 정봉훈 전 해양경찰청장 등을 직권남용죄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시민단체는 해경이 대형 함정의 평균 속력 28노트보다 낮은 24노트로 낮춰 발주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홍희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살돼 시신이 소각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첩보나 보고서 등을 삭제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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