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항생제 처방' 더 줄어…지난해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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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6일) 감기 등에 항생제를 처방한 비율이 지난해 32.36%를 기록해, 꾸준한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환에는 권장되지 않는데, 과거에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널리 처방됐던 약제였습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해 2002년 73.3%에 달했던 항생제 처방률은 꾸준히 감소해, 2020년 36.06%로 줄었습니다. 이후 2021년 35.14%를 거쳐 지난해 32%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선 4.79%로 가장 낮았고, 종합병원이 23.77%, 병원 37.67%, 의원 32.1%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감기 등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감소 추세가 이어진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항생제 처방률은 지난해 54.06%로, 2020년 57.69%, 2021년 56.95%에 이어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주사제 처방은 10.77%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4.1%에서 2021년 12.08% 등 마찬가지로 감소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주사는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경우나 응급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이제까진 다소 불필요하게 적극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처방률을 22%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올해부터는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과 처방일수 등을 모니터링하는 지표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도 의료기관에서 평가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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