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휴가철, 새벽 빈 매장 노린 침입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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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에스원은 코로나19가 끝나며 빈집이나 상점 등을 노리는 침입 범죄가 증가했다면서 여름 휴가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스원은 26일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발생 수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건수와 비교해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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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상 여행객 노린 피싱·스미싱 범죄도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보안업체 에스원은 코로나19가 끝나며 빈집이나 상점 등을 노리는 침입 범죄가 증가했다면서 여름 휴가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스원은 26일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발생 수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건수와 비교해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2022년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스원은 "여름 휴가철(7월 2주차∼8월 3주차) 중에서는 8월 1주차와 2주차에 침입 범죄가 많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0∼2022년 7∼8월의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보면 새벽 시간대(밤 12시∼오전 6시) 피해가 65.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오전 1∼4시에 집중됐다.
에스원은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유는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을 통해 빈집인지를 확인하기 쉽고, 매장의 경우 주변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침입 범죄의 대상이 된 점포 유형을 보면 마트·편의점·의류점 등 일반 매장 비중이 44.2%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26.1%), 사무실(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침입 범죄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고, 피해 금액은 '100만원 이하'가 88.2%였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는 20대가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9.3%), 40대(19.3%), 50대(19.3%), 10대(7.0%), 60대(3.5%) 순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에 따르면 올해는 침임 범죄에 이어 사이버 공격 시도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0.5% 증가했다.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 장소로는 기업을 노리는 '네트워크 범죄'가 94.9%로 대다수였다.
해커들은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은 해커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웹 서버에 접근해 기업 정보 자산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에스원은 향후 개인을 대상으로 한 '피싱·스미싱'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들을 노리는 정보보안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며 "'여행상품', '초특가 할인' 등과 같이 휴가와 관련된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이메일이나 문자에 악성코드를 심어 보내는 '피싱·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함부로 첨부 파일을 클릭하면 중요한 정보자산이 유출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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