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이적 추진, 뭐가 잘못됐나" 선수협회까지 합세, PSG '재계약 강요' 비판

양정웅 기자 2023. 7.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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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과 이적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 이슈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까지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요나스 베어 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이 '음바페는 남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뛴 뒤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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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뒤로 PSG 깃발이 보인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과 이적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 이슈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까지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요나스 베어 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이 '음바페는 남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뛴 뒤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최근 재계약 여부를 두고 클럽과 갈등을 일으켰다. 지난해 기본 2년+옵션 1년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최근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PSG에 전달했다. 구단과 동행을 이어갈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면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10년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에 의해 보도됐다. 그러나 최근 음바페가 구단 운영진을 향해 "PSG는 분열된 팀이다. 팀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한 것을 왜 선수들 탓으로 돌리는가. 선수들이 구단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 영입과 전력 강화 등은 구단이 해야할 일이다"(영국 BBC)고 지적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계약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AFPBBNews=뉴스1
이에 발끈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가 그런 생각이라면 왜 지금 PSG를 떠나지 않는가"라며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음바페가 올 시즌 잔류하려면 PSG와 새로운 계약을 서명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공짜로 다른 팀에 보낼 수 없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베어 호프만 사무총장은 "음바페는 남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뛴 뒤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보스만 룰'에 의해 보장받는 권리다. 보스만 룰은 '선수가 계약이 종료되면 구단의 동의나 이적료 없이도 이적할 수 있다'는 규칙이다. 그는 "이것이 보스만 룰의 본질이자 선수들이 얻은 자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어 호프만은 "많은 선수들이 계약 기간 내 이적을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클럽과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곤 한다"고 말하며 "그런 행동이 구단에는 무례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음바페를 옹호했다. 이어 "음바페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열심히 뛰었고 좋은 평가를 들었다"는 말도 이어갔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한편 음바페는 현재 중동 '오일머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65억 원)를 제안받았고, 이에 PSG는 음바페와 알 힐랄의 협상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음바페의 연봉으로 7억 7600만 달러(약 9940억 원)를 책정했다고 한다. 이는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현재 음바페가 이적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연봉 3000만 유로(약 427억원)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한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해에도 레알과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협상 막판 마음을 바꿔 PSG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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