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고차 트렌드는 "2000만원 이하 선호"…구매 1위 차는?

남미래 기자 2023. 7. 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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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2000만원 미만의 '가성비' 중고차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구매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2000만원부터 3000만원 사이에서는 16%, 3000만원부터 4000만원 사이에서는 9%, 그 이상 가격대에서 일어난 구매 문의는 9%였다.

또한 온라인 구매 문의를 받은 중고차는 주행거리 7만km부터 15만km 사이의 매물이 대다수로 전체 대비 4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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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2000만원 미만의 '가성비' 중고차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올해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문의자 중 39%는 100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했다. 1000만원부터 2000만원 사이에서 일어난 구매는 27%로, 전체 구매자의 66%가 2000만 원 미만 예산에서 구입하기를 희망했다.

반면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구매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2000만원부터 3000만원 사이에서는 16%, 3000만원부터 4000만원 사이에서는 9%, 그 이상 가격대에서 일어난 구매 문의는 9%였다.

또한 온라인 구매 문의를 받은 중고차는 주행거리 7만km부터 15만km 사이의 매물이 대다수로 전체 대비 41%를 차지했다. 해당 범위는 통상적으로 매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구입 후 10만km 이상을 더 운행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주행거리다. 이외에도 신차급에 가까운 3만km 이하 중고차 역시 1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실구매자가 선호하는 연료에서도 달라진 자동차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가솔린, 디젤 엔진이 포함된 내연기관 매물의 조회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9% 하락했다. 반면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차 조회수는 8% 증가했다. 현재 디젤 엔진을 제외하고 출시하는 신차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엇갈리는 선호도 양상에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판매 모델의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53%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요를 보였다. 쉐보레(7%), 르노코리아(6%), KG 모빌리티(5%)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가 6%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 앱 내 문의량 1위 차종은 현대의 그랜저 HG다. 1500만 원 이하로 장만할 수 있는 대형 세단으로 인기가 높다. 2위에는 더 뉴 아반떼 출시로 가격이 내려간 현대 올 뉴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기아 올 뉴 모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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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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