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 전설 투팍 생전 마지막 착용 반지…13억 원에 낙찰

ⓒ소더비 인스타그램

미국 힙합 아티스트 투팍 샤커가 생전 마지막 공개 방송에서 착용한 반지가 경매에서 약 13억 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 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는 투팍의 반지가 추정가인 20만~30만 달러(약 2억 5000~4억 원)보다 훨씬 높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낙찰된 투팍의 반지는 그가 생전 마지막 공개 활동이었던 1996년 9월 4일 MTV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출연했을 당시에 착용했다. 투팍은 이 행사 참석 후 며칠 뒤인 라스베이거스에서 괴한의 총격을 맞고 그로부터 6일 후에 사망했다.

투팍의 반지에는 중세 유럽 왕들의 왕관 디자인을 본때 만들어진 금반지로 다이아몬드 두 개, 루비 한 개가 박혀 있으며 그의 연인 키다다 존스를 뜻하는 '"팩 & 다다 199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 해외 매체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이 1996년 벌어진 투팍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전날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한 주택을 압수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투팍 살인 사건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혀 사건 발생 27년 만에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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