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치인은 겉과 속이 다른데…홍준표 엎드린 건 속이 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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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선처를 받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6일 오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 시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김 최고는 최근 홍 시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지난 월요일부터 경북 북부 수해피해 지역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한 일이 "징계를 의식한 행보인가"라는 물음에 "징계를 앞두고 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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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선처를 받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6일 오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 시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김 최고는 최근 홍 시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지난 월요일부터 경북 북부 수해피해 지역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한 일이 "징계를 의식한 행보인가"라는 물음에 "징계를 앞두고 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정치는 겉다르고 속다른 직업인데 홍준표 시장은 조금 겉 다르고 속 다르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분이다"라며 좀처럼 숙이는 법이 없는 홍 시장이 낮은 포복을 한 건 분명 윤리위를 의식한 행위라고 분석했다.
징계수준에 대해선 "윤리 규정 위반임은 명백하지만 (광역단체장인 홍 시장을) 징계해도 징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기에 경고 수준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아니면 괜히 당만 시끄러워진다"며 "지난번 당상임고문에서 해촉해서 시끄럽기만 했지 않는가"라며 홍 시장을 건드리면 서로가 피곤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으로 지난 5월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아 22대 총선 공천길이 막힌 상태인 김 최고는 사회자가 "밖에서 당홍보를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감형 이야기는 없냐, 뭔가 나오지 않겠냐"고 하자 "전혀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지자가 "지금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바라는 게 있는 것 아닌가"고 하자 김 최고는 "어떻게 속마음을 (알았나), 선거는 늘 있다"며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출마에 지장없는 선에서 당원권 정지기간을 줄여주든지, 사면조치를 내려줬음 하는 바람,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임을 숨기지 않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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