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제 곡물價 최대 15% 오를 것... 흑해 곡물협정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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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 선언으로 인해 세계 곡물 가격이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 선언 직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체 곡물 수출량의 60%를 연대 회랑을 통해, 나머지 40%는 흑해를 통해 수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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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 선언으로 인해 세계 곡물 가격이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에게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평가하고 있지만, 곡물 가격이 10~15% 상승하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이 우크라이나가 (세계에) 충분한 곡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식량 가격 압박을 완화했다”며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중단은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를 봉쇄했다. 이후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고, 저개발국에서 식량난이 초래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급증했다. 이에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협정은 러시아가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것도 보장했다.
러시아는 4차례에 걸쳐 이 협정을 연장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서방의 비협조로 인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 탈퇴를 재차 주장해 왔고 지난 17일 결국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러시아는 18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를 공습하며 곡물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여기다 24일에는 오데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항구 마을 레니의 곡물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25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EU 회원국을 통한 철도, 도로 등 연대 회랑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을 수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 선언 직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체 곡물 수출량의 60%를 연대 회랑을 통해, 나머지 40%는 흑해를 통해 수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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