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복귀한 브랜든의 충격적인 5경기…KBO 최고 수준

문성대 기자 2023. 7.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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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KBO리그 최고 수준의 피칭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브랜든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두산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브랜든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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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플럿코·알칸타라 위용에 뒤지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두산 선발 브랜든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7.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KBO리그 최고 수준의 피칭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브랜든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브랜든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본능을 일깨우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득점권, 풀카운트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지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 브랜든의 가세 이후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3위 두산(44승 1무 36패)과 2위 SSG 랜더스(47승 1무 33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브랜든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계약에 실패한 브랜든은 올해 다시 대체선수로 들어와 KBO리그 최고 수준의 피칭 능력을 뽐내고 있다. 복귀 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0으로 낮다.

2년 연속 대체 선수로 들어온 브랜든은 누구보다 큰 부담 속에서 성과를 일궈내 더욱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두산 선발 브랜든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7.25. kgb@newsis.com


전날 이승엽 두산 감독은 11연승을 이끈 후 "오늘 브랜든이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잘 막아줬다. 브랜든이 팀에 들어오면서 투수진에 짜임새가 생겼다. 확실히 투수진에 힘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브랜든의 초반 5경기는 올해 최다승을 올린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페디는 올해 초반 5경기에서 3승 1패 0.5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준 페디는 올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해 다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20승을 노리고 있는 플럿코(11승 2패 평균자책점 2.33)는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고,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알칸타라(10승 3패 평균자책점 2.00)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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