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통령' 장문복, 생계 위해 택배 상하차·공사판…"활동 응원해달라"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장문복(28)이 근황을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장문복을 만나다. 세상에 조롱받던 소년, 일용직 막노동 뛰면서도 웃는 근황 ('슈스케' 힙통령)'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문복은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4평 조금 안되는 방에서 13년, 14년 정도 살았다. 정말 안 해본 일이 없다. 공사판, 택배 상하차, 전등 고치는 일 등 힘들지만 보수가 확실한 일들을 했다. 집에 겨우 도착하면 힘들어서 씻지도 못하고 주방 바닥에 쓰러졌다"며 미소 지었다.
장문복은 "이런 일하면서 지낸다고 말하면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전혀 부끄럽거나 눈치 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 말고도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다"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장이 되어야 하는 순간이 많아 무조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아프셔서 평일에는 택배 상하차 일을 하고 주말에는 음식점에서 일했었다"고 돌아봤다.
장문복의 어머니는 이혼 후 장문복을 홀로 양육해왔고 난소암 투병 끝 3년 전 세상을 떠났다. 장문복은 "어머니가 원래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싫어하셔서 그건 두고두고 마음이 아프다. 처음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다가 나중에 말씀드렸는데, 주방에 쓰러진 모습을 보고 많이 우셨다. 어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셨고 바른 가치관을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어린 시절을 돌이켰다.
한편 최근 강연을 하고 있다는 장문복은 "연예계 쪽 지원하는 친구들을 위해 강연을 조금씩 하고 있다. 일상도, 연예 활동도 순탄하지 않은 생활을 해왔다 보니 이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길었는데 많은 활동들로 찾아뵐 테니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문복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힙통령'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으며, 이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