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극장골 → 첫 선발 멀티골+1도움…메시 명불허전 '축신 모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강행군과 휴식 부족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축신' 리오넬 메시(36)가 새로운 무대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리그스컵(MLS-멕시코리그 통합 리그컵)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마이애미 4-3-3 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전에 멀티골을 폭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마이애미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8분과 2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22일 크루스 아술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프리킥 극장골로 마이애미 데뷔골을 작렬한 데 이어 첫 선발 출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축신'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전에도 '축신 모드'를 계속 발동했다. 후반 8분 로버트 테일러의 쐐기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마이애미 진출 후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만 세 번째 공격포인트를 만들었고, 리그스컵 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마크했다. 후반 33분 교체아웃 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메시의 멀티골 활약을 등에 업은 마이애미는 애틀랜타에 4-0으로 크게 앞서며 리그스컵 2연승을 눈앞에 뒀다. 리그스컵 개막전에서 크루스 아술을 2-1로 꺾었고,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2경기에서 6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6골 가운데 4득점(3골 1도움)이 메시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경기에는 메시와 함께 크루스 아술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른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선발 출전했다. 부스케츠는 4-3-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마이애미의 클린 시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마이애미와 함께 휴식기에 돌입한다. 8월 21일로 예정된 샬럿전까지 공식 경기가 없다. 샬럿전으로 MLS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메시(위, 중간), 메시와 함께 기뻐하는 마이애미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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