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첫 승 주역' 파울리뇨, 팬들에 감동… 간식 선물 예정

(베스트 일레븐)

"천안에 와서 팬들의 응원 문화에 감동했다. 힘들 때도 응원해주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천안시티 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울리뇨는 인터뷰 기회가 생길 때마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지난 8일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경기에서 천안시티 FC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후에도 홈팬들의 응원 열기를 언급하며 고마워했다.

지난 23일 성남 FC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첫 승을 견인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의 응원이 있어 힘이 난다. 팬들과 함께 승리를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빗속에서도 열띤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울리뇨는 23라운드 성남과 맞대결에서 천안시티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팬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리그 첫 승을 선사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파울리뇨가 출전한 7월 4번의 경기에서 천안시티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승 3무, 4연속 무패의 안정세로 돌아섰다.

천안시티가 성적 반등의 희망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파울리뇨가 승리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천안시티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리그 2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파울리뇨는 원정 응원에 나서는 팬들에게 간식을 선물할 예정이다.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다. 그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더 많은 기쁨을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천안시티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