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다시 오르나"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 거래` 비중 50% 넘어

이미연 2023. 7. 26.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에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중 절반 정도가 1분기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반등 지역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평균 전세가격이 전고점(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대비 10% 이상 빠져 있어, 국지적인 역전세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전고점과의 차이 '평균 6328만원'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출처 부동산R114

올해 2분기에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중 절반 정도가 1분기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반등 지역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평균 전세가격이 전고점(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대비 10% 이상 빠져 있어, 국지적인 역전세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6월까지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총 21만9557건 중 동일단지, 동일면적과 층의 거래가 1분기와 2분기 모두 1건 이상씩 있었던 2만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1분기 대비 2분기 가격이 오른 수도권 아파트 거래비중은 49.6%(2만2건 중 9930건)로 집계됐다. 서울은 상승 거래비중이 50.8%(7182건 중 3647건)로 과반을 넘어섰으며 이어 경기 49.2%(1만1039건 중 5429건), 인천 48.0%(1781건 중 8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 대비 가격이 오른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고점 가격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4억3894만원으로, 전고점 가격(5억222만원)과의 차이는 6328만원 정도다. 전고점 가격은 전셋값이 높았던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의 월별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 중 가장 높은 값으로 산정했다.

전고점 대비 가격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3억2667만원 대비 2억6525만원)으로 -18.8%나 빠졌다. 입주 여파가 있었던 연수구, 남동구, 중구 등에서의 낙폭이 컸다.

서울은 6억9174만원 대비 6억379만원으로 떨어져 -12.7%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강동, 송파, 동작 등 대단지 매물 적체 이슈로 하락폭이 컸던 지역에서 전고점 대비 가격 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전고점 대비 10% 이상 낮아진 만큼 하반기에도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입주물량 집중 지역이나 수요가 적은 외곽지역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면서 가격 약세에 따른 역전세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낮아진 가격 부담에 신규 전세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이전 대비 높은 가격의 거래 사례도 늘면서 전셋값 반등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효과가 더해지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역전세 위험 수위는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