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에 日 참여하면 대북 억제력 강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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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지키는 유엔군사령부에 이웃나라 일본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엔사 내부에서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인 1957년 유엔사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재발하는 경우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했던 전력제공국들이 유엔사의 틀 안에서 다시 군대를 보내게 되어 있는 만큼 한국 안보에서 유엔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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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기지 7곳, 유엔사 후방지원 역할
한국을 지키는 유엔군사령부에 이웃나라 일본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엔사 내부에서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일본은 6·25전쟁 당시 한국에 병력 또는 의료지원을 제공한 22개국의 일원이 아니다. 하지만 한반도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유엔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유엔사 후방사령부(UNC Rear)가 일본에 주둔하는 등 유엔사와 일본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을 ‘침략자’로 규정한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회원국들에게 “군대를 보내 한국을 도와야 한다”고 권고하며 탄생했다. 1950년 7월7일 일본 도쿄에 사령부가 들어섰고 당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일본 점령 임무를 맡고 있던 미군의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초대 사령관에 임명됐다. 전쟁 기간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유엔사에 이양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인 1957년 유엔사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전했다.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될 때까지 유엔사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행사했다. 연합사로 작전권이 이관된 후 오늘날 유엔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할과 정전협정 유지·관리 등 극히 한정된 임무만 수행한다.
실제로 유엔사는 오랫동안 사령관과 부사령관 등 요직을 미군 장성이 독차지하며 ‘주한미군사령부와 뭐가 다르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금도 주한미군의 폴 러캐머라 사령관(육군 대장)이 유엔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8년 유엔사 ‘2인자’인 부사령관에 캐나다 육군의 웨인 에어 장군이 임명되며 미군 독식 관행이 깨졌다. 에어 장군은 유엔사 근무 후 대장으로 진급해 현재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우리 합참의장에 해당)을 맡고 있다. 에어 장군 후임으로는 호주 해군의 스튜어트 메이어 중장이 발탁됐다. 해리슨 현 부사령관은 영국 육군 중장이다. 유엔사 안팎에선 ‘다음 부사령관 직책은 프랑스군 장성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도 나온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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