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교수팀, 혈액 투석 치료 중 저혈압 예측 AI 시스템 개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말기신부전(콩팥병) 환자 혈액 투석 치료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26일 밝혔다.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혈액 투석 치료는 필수 치료법이지만, 투석 중 저혈압으로 인한 구역감과 저린 증상 등이 환자 불편감을 유발한다.
정병하(공동교신저자)·이한비(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고은실(공동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임상데이터 정보관리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해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의료원 산하 7개 병원 혈액투석 환자 2007명, 94만3220건 투석과 연관된 임상 자료를 분석하고, 데이터 세트를 구축한 결과다.
저혈압 예측 인공지능 시스템은 투석 시작 전 혈압과 한외여과율, 이전 투석 중 저혈압 기왕력 등과 같은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계산했다.
실제 저혈압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음성 예측도가 0.97다. 예측능력은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신장학회 공식 학술지 ‘신장투석이식(Nephr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 (I.F 7.186)’ 정식 게재에 앞서 온라인 4월호에 게재됐다.
이한비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구축된 CDW(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 투석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투석 중 저혈압뿐 아니라 빈혈을 비롯한 투석 환자 건강과 밀접한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AI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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