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훈 “어부父 후두암→어업 사고…우울증母 효도하려다 전재산 사기 당해”(아침마당)

이슬기 2023. 7. 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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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이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했다.

김시훈은 "아버지는 암에 걸린 후 술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끊으니 집안이 평화로워지고 저는 이대로만 살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바다로 어업을 나가셔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고맙다 사랑한다 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내드린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어머니셨습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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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시훈이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했다.

7월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김시훈은 첫 번째 도전자로 등장했다. 그는 "저는 포항에서 어부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업으셨는데 고기 잡으러 나가면 길게는 한 달 이상 바다에 있다가 오셨습니다. 그런데 바다 일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닙니다. 망망대해서 그물을 치고 고기 잡는 것도 힘들지만 풍랑에 배가 뒤집혀서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셨습니다. 그런데 술을 드시면 주사가 너무 심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바다에서 집으로 오는 날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는 사연을 꺼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차라리 아버지가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후두암에 걸렸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미워해서 아버지가 암에 걸린 것 같아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술은 드셨지만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평생 힘든 일을 하셨는데 제가 미웠습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시훈은 "아버지는 암에 걸린 후 술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끊으니 집안이 평화로워지고 저는 이대로만 살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바다로 어업을 나가셔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고맙다 사랑한다 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내드린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어머니셨습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갑작스러운 아버지 죽음에 어머니는 우울증까지 걸리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못했던 효도를 어머니께 해야겠다고 그래서 건설 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고 또 밤에는 편의점 알바도 하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디어 어머니와 함께 살 집값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행복은 또 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힘들게 번 돈을 그만 지인에게 사기당하고 모든 돈을 다 날렸습니다"라고 해 모두의 한숨을 이끌었다.

김시훈은 "저는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나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머니께 달려갔습니다. 어머니는 요리를 해주시며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그래서 티비에도 나오는 모습을 보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노래 부르겠습니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이야기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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