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 전쟁?…틱톡 “미 전자상거래 진출”·트위터 “금융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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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업들이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슈퍼앱'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트위터는 수개월 내 금융기능을 장착할 예정이고, 숏폼 플랫폼인 틱톡은 중국산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이에 틱톡은 '제3자 온라인 플랫폼' 대신 테무, 쉬인과 같이 중국 판매자들과 손잡고 미국에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자상거래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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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업들이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슈퍼앱’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트위터는 수개월 내 금융기능을 장착할 예정이고, 숏폼 플랫폼인 틱톡은 중국산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다음달 미국에서 온라인쇼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체는 틱톡의 전자상거래 모델이 과거 아마존이 운영했던 직판(Sold by Amazon) 방식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이 중국의 제조사와 유통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미국에 판매하고 보관과 물류, 마케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틱톡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든 데는 중국의 저렴한 생활필수품과 의류를 미국에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소매업체 ‘테무’와 ‘쉬인’의 영향이 크다. 미국에서만 1억5000만명에 달하는 틱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면 이미 시장을 점령한 기존 플랫폼과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자신감이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올해 틱톡이 전자상거래 사업을 통해 전세계에서 전년대비 4배 증가한 최대 20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틱톡은 동남아와 영국 등에서 숏폼 콘텐츠에 물건 판매 기능을 덧붙인 ‘틱톡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올해 초 틱톡숍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좌절됐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퇴출하려 하면서 투자자와 셀러들이 플랫폼 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이에 틱톡은 ‘제3자 온라인 플랫폼’ 대신 테무, 쉬인과 같이 중국 판매자들과 손잡고 미국에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자상거래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징은 모든 플랫폼이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틱톡의 장점은 전세계적으로 10억명의 월간 활성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틱톡은 판매자 생태계를 확장하기를 원한다”면서 “자사의 동영상 앱을 통한 광고 판매를 넘어 (사업)다각화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역시 SNS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한 ‘슈퍼앱’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위터는 오랜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를 새로운 명칭인 ‘X(엑스)’로 변경한 데 이어, 금융 서비스까지 플랫폼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4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수 이전부터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나 머스크가 이번에 트위터 로고를 X로 바꾼 직후 몇 달 내에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분야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주식·가상화폐거래 사이트 이토로와 손잡고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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