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첫 날’ 뉴욕증시 오름세 마감…‘AI 빅테크’ 마소·알파벳 호실적 발표 [월가월부]
마소·알파벳 시간외 주가 엇갈려
‘매출 감소’ 스냅 시간외 ↓18%
합병되는 팩웨스트 시간외↑43%
美 국채 값 하락·유가 연일 강세
주요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연간 26% 늘었습니다. 서버 상품과 관련 클라우드 매출과 오피스365 서비스 매출은 각각 17%, 15%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개인용 컴퓨터(PC) 등 기기 제조업계를 상대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라이센스 매출은 연간 12% 감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은 실적 발표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플랫폼 전환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AI 기능을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 오피스, 깃허브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지출 증가를 예고해왔는데 올해 2분기 자본 지출은 107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7% 늘었습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보면지난 분기까지 매출 둔화 리스크가 두드러졌던 광고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올해 2분기 구글 광고 수익(581억4000만 달러)과 유튜브 광고 수익(76억7000만 달러)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3%, 4.5% 늘었습니다. 이밖에 클라우드 사업(인프라스트럭처·생산성 앱 포함) 매출은 28% 늘었습니다. 눈여겨 볼만한 사업을 보면 구글의 미래 사업 ‘아더 베츠’ 매출이 2억85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193달러)에 비해 폭증했습니다. 아더 베츠에는 자율 주행차 ‘웨이모’와 생명 과학 데이터 ‘베릴리’ 가 포함됩니다.
이날 뱅크오브캘리포니아(BANC↑11.17%)가 팩웨스트뱅코프(PACW↓27.04%)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본 거래에서 두 은행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뱅크오브캘리포니아와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각각 약 11%, 43% 급등하는 모양새입니다.
뱅크오브캘리포니아는 팩웨스트뱅코프의 주식을 360억달러에 모두 인수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4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은행은 합병 후 캘리포니아 지역 내 70개 지점을 두고 253억달러 대출자금을 운용하는 규모로 불어납니다. 팩웨스트뱅코프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뱅크와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등 지역은행 파산사태 이후 다음 유동성 위기 집중 은행으로 지목돼 주가가 급등락한 바 있습니다.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3.91%,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3.95%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가치가 약보합으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28분 기준 0.06% 떨어진 101.28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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