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넘어 세계로"…CJ대한통운, 글로벌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 획득

김민석 기자 2023. 7.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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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은 의약품을 항공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 제약사 70여곳 의약품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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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발급 'CEIV Pharma' 획득…의약품 콜드체인 국제인증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 5800㎡ 규모 의약품 전용물류센터 운영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과 김백재 I국제항공운송협회 한국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의약품을 항공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급한다. 운송 과정의 온도 관리, 전문 인력 운영,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개 항목을 평가한다.

의약품은 온도에 민감해 상온·냉장·냉동 등 적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저온 유통) 기술이 필수적이다. 변질 등이 발생할 경우 생명과 직결할 수 있어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도가 높다.

CJ대한통운은 CEIV Pharma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갖추고 있다"며 "쿨 가디언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5800㎡ 규모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해당 시설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 제약사 70여곳 의약품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전국 12개의 제약센터와 의약품 전담 차량 200여대를 운영 중이다.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은 1958억 달러(약 27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 본부장은 "신사업으로 제약 물류 사업을 추진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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