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관 제조사 일진제강,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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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5일 16: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의 특수강관 전문 제조 계열사인 일진제강이 유가증권시장 IPO를 위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제강은 최근 삼성증권과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1982년 설립된 일진제강은 정밀 강관 제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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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 없는 파이프 '심리스 강관' 첫 국산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90% 이상 소유
일진그룹의 특수강관 전문 제조 계열사인 일진제강이 유가증권시장 IPO를 위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제강은 최근 삼성증권과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관사 경쟁에는 삼성증권뿐 아니라 대형 증권사 3~4곳이 참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하이솔루스의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인연이 있다.
1982년 설립된 일진제강은 정밀 강관 제조사다. 이음새 없는 파이프인 심리스(Seamless Pipe) 강관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곳이다. 산업용 정밀 인발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심리스 강관은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이 없어 자동차, 중장비, 에너지플랜트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
국내외 강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진제강의 영업실적은 호조세다. 작년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마련됐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339.3% 증가했다.
심리스 강관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0%에서 2022년 72%로 상승했다.
공모 자금은 수소 운송 및 전기차용 파이프 등 신규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수출 쿼터제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진제강의 최대주주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의 차남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장이 지분 17.74%, 일진C&S가 지분 6.89%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일진C&S는 허 회장의 장녀 허세경 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허 전 사장은 올해 3월 일진머티리얼즈를 롯데그룹에 매각한 후 일진머티리얼즈가 보유하고 있던 일진제강 지분 10.4%를 215억원에 매입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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