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1 vs 스우파2 전격분석…판 커진 스우파2, 소포모어 징크스 깰 필살기

강석봉 기자 2023. 7. 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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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K-댄스 열풍을 불러왔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시즌2를 맞이하여 한층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한 기세로 돌아왔다.

지난 2021년 스우파는 K-댄서 팬덤을 새롭게 탄생시키며 비주류 문화였던 댄스를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그 후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K-댄스의 저변은 더욱 넓어졌고, 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이해도 역시 높아졌다.

8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스우파2가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소포모어 징크스(성공적인 전편에 비해 속편은 부진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시즌2에서는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글로벌 크루 출격


국내 댄스 크루들만 출연했던 시즌1과 달리, 글로벌로 판을 키운 시즌2에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열 패밀리 출신 리더 커스틴과 어벤저스 댄서들이 모인 ‘잼 리퍼블릭’, 일본을 대표하는 안무가 아카넨을 필두로 일본 댄스 신을 올킬한 실력파 크루 ‘츠바킬’ 등 쟁쟁한 글로벌 크루가 참여한다. 이로써 세계적인 댄스 대회 우승자 출신 리아킴이 리더로 있는 네임드 크루 원밀리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인정하는 글로벌 실력파 댄서들과 K-POP 안무의 거장들은 물론, 저스틴 비버, 리한나, 제니퍼 로페즈, 기무라 타쿠야 등 전 세계 셀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월드 클래스 댄서들이 한 자리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네티즌들은 ‘한국 팀들 긴장 많이 해야 할 듯’, ‘매력이 완전히 다르다’, ‘로열 패밀리를 한국 프로그램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일본 스트릿 신 특유의 춤선이 환상적이다’, ‘국내 댄서들이랑은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하다’ 등 선공개된 글로벌 크루의 미션 영상에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특히 메가 크루 미션에서 글로벌 크루들이 얼마나 화려한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시즌1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별 댄스 스타일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이트 저지 구성 변화


시즌1의 파이트 저지는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 가수 보아, 그룹 NCT 태용 등 한류 열풍의 주역들을 위주로 꾸려졌으나, 스트릿 댄스에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심사평이 전문적인 분석보다는 개인적인 감상 위주라는 논란이 있었다. 스우파2에서는 지난 시즌에 ‘프라우드먼’ 크루의 리더로 참여했던 모니카가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에 이어 저지로 합류하며 막강한 저지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스우파 신드롬의 한 축을 이끌었던 모니카가 저지로 돌아온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조언과 함께 출연자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몰입감 넘치는 심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니카는 “점수로 1등이 가려지는 시스템이지만, 그 안에 댄서 모니카가 생각하는 춤에 대한 의견, 경쟁에 대한 기준, 결과 등을 솔직하게 표현할 예정”이라며 “멀리서 보고,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냥 멋진 무대와 규칙을 지킨 무대를 구분하고, 약자에게 동정표를 주지 않기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관객 참여 확대


스우파1 시청자들은 총 6번의 미션 중 3차 미션부터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고, 실시간 참여는 파이널 미션의 생방송 문자 투표가 유일했다. 반면 스우파2는 방송 시작 전부터 공연 현장에 관객을 직접 초청하고, 관객 투표를 미션 결과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스우파2는 지난 6월 12일 1차 무대에 500명, 19일 2차 무대에 200명의 관객을 모집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23~26일에는 K-POP 데스 매치 미션 글로벌 대중 평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방송 전부터 관객 참여가 확대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초기 인지도가 승패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POP 데스 매치 미션에서는 ‘원밀리언’과 ‘베베’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았다. 미션 영상 공개 후 단숨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수위에 오른 원밀리언은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이 리더로 있는 크루이자 2,61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댄스 레이블로, ‘8팀 중 제일 소름이 많이 돋았다’, ‘역시 원밀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원밀리언과 함께 독보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베베는 일명 ‘디귿춤’의 창시자이자 K-POP 아티스트에게 가장 사랑받는 안무가로 손꼽히는 이바다가 이끄는 크루로, ‘곡을 찾아보게 만드는 춤’,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 팀’ 등 호평을 받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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