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형 AI솔루션 쓰면 정보유출?…美국방부도 AWS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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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를 도입했을 때 제기되는 기술·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기밀유출 등을 이유로 AI서비스 활용을 금지하거나 AI솔루션을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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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를 도입했을 때 제기되는 기술·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기밀유출 등을 이유로 AI서비스 활용을 금지하거나 AI솔루션을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슈퍼브에이아이,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코리아 등 B2B(기업간거래) AI솔루션 스타트업 3곳은 25일 서울시 강남구 마루180에서 '알짜 기업이 쓰는 진짜 AI 도입·활용 사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 스타트업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경영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구축해주는 대표적 기업이다.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에 구축된 다양한 인프라 자원을 빠르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반복과 개선이 필수인 AI솔루션을 도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는 보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인식은 걷어낼 필요가 있다. 미국 국방부도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며 "폐쇄망과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구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키나락스와 올거나이즈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수 대표는 "클라우드 형태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불안하고 온프레미스는 안전하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고객사가 어떤 형태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어떻게 AI를 도입할지를 강요할 수는 없으나 클라우드의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가 도입한 AI에 문제가 생겨서 피드백을 해야한다면 또 온프레미스는 실시간 대응이 어렵고 AI를 업데이트 하기도 쉽지 않다"며 "특히 AI도입 PoC(사업실증)를 하자면서 온프레미스로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영신 마키나락스 CBO도 "클라우드 환경을 거부하는 트렌드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이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작게라도 시작해보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창수 대표는 "기업이 AI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스몰스타트', 일단 뭐라도 시작하는 게 좋다"며 "특히 기업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려고 하면 오히려 제대로 시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특정팀이 먼저 시작하고, 다른 팀으로 확장해가는 방식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도입으로 얻으려는 효과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명확한 목표(마일스톤) 없이 단순히 '앞으로 성과를 개선해나가자' 식으로는 도입 후 만족도를 높이기 어렵고, AI공급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수요를 명확히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언제까지 어떤 것을 달성해 어떤 효과를 내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 현장의 문제와 수요를 정확히 알고있는 인력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허영신 CBO는 "문제를 제기하고 정의할 수 있는 '현장의 인력'이 AI구축팀에 포함된 경우가 성공확률이 더 높았다"며 "AI는 결국 현장의 문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현징 지식·수요를 아는 현장 인력의 AI팀 참여가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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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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