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대규모 적자에도 반등…하반기 감산 효과 기대
작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
하반기 감산·AI 수요 기대에 주가 반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2분기 3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예상보다 적자 폭이 적었고 하반기 감산 효과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3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97% 상승한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11만61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1분기 SK하이닉스는 3조402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엔 1조70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디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가 더디다는 판단에 SK하이닉스는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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