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홍준표 대구시장의 '진정성'과 광역단체장들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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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에 이은 사과, 그의 봉사활동과 관련해 갖가지 이설들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홍 시장을 겨냥한 지역정가에 나도는 가장 많은 비판이설들은 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식 배짱과 '홍카콜라'식 시원한 사이다성 발언을 쏟아낸 홍 시장이 "부적절했다. 지적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사과와 함께 대 국민을 향해 90도 이상 허리를 숙인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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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에 이은 사과, 그의 봉사활동과 관련해 갖가지 이설들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홍준표 시장의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 비판과 속내에 관한 추측성 얘기들이 핵심이다.
홍 시장을 겨냥한 지역정가에 나도는 가장 많은 비판이설들은 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식 배짱과 '홍카콜라'식 시원한 사이다성 발언을 쏟아낸 홍 시장이 "부적절했다. 지적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사과와 함께 대 국민을 향해 90도 이상 허리를 숙인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다.
국민의힘 당 징계를 의식한 요식행위라는 얘기부터 차기 대선 행보에 미련을 둔 차선책 사과라는게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방점들이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은 예천군에서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벌인 홍 시장의 구슬땀도 이같은 방점들에 묻혀가는 모양새다.
분명 홍 시장의 타 지역 수해 중 주말 골프 회동은 잘못된 행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를 당한 이번 인재, 자연 수해에 홍 시장에게 책임을 몰아세우고 '진정성'을 폄훼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예천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 집중 피해를 사전에 막지못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책임론'과 집중 수해 직전 해외출장을 떠난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역 단체장들의 일탈들에 대한 비판을 홍 시장이 막고 있다는 느낌탓이다.
이철우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예천 방문 당시, 인재보다는 자연적 발생으로 인한 피해라는 점을 강조, 윤 대통령으로 부터 '핀잔아닌 핀잔'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중 호우 지역에 계속 머물며 복구작업에 매진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이 지사였지만 인재 아닌 자연발생적 피해로 규정짓는 '책임론'은 피할 수 없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또 이번주 광·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10박 12일 독일,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4개국 6개 도시 방문길을 택했다.
광주시청 직원들이 비상 근무가 소집이 되었던 상황에 광주 재해 대책본부장의 공백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의 일탈과 홍 시장의 골프 논란과 궤를 같이하진 못한다.
대선 주자였던 홍 시장과 이들 광역단체장들과는 체급자체가 다르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봉사활동 기간동안 '천하의 홍준표가 사과를' 이라는 비아냥 어린 비판 여론에도 불구, 묵묵히 사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정가일각의 목소리가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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