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캡틴’ 헨더슨, 리버풀 동료들과 작별인사…사우디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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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33)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헨더슨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번 주 말미에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이티파크로 갈 것으로 보인다. 추정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14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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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33)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헨더슨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번 주 말미에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이티파크로 갈 것으로 보인다. 추정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14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2011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헨더슨은 2015년 7월 ‘안필드의 심장’이라 불린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하자 주장직을 물려받았다. 처음에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그는 조금씩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체제에서 헨더슨은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8/19시즌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누르고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에는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12년 동안 총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부동의 주전이었던 헨더슨은 30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기량이 저하됐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했지만 2도움으로 부진했다. 2019/20시즌 30경기 4골 5도움으로 9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던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었다.
헨더슨의 경기력이 떨어지자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준척급 미드필더들을 여러 명 데려왔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구단 역사상 첫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안겨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합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공격형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리버풀에서 입지가 좁아진 헨더슨은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3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가 헨더슨 영입을 제안했고 헨더슨이 이를 받아들였다”라고 알렸다. 알 이티파크는 과거 헨더슨과 한솥밥을 먹었던 스티븐 제라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구단이었다.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주요 리그의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구매해 태풍의 눈이 됐다. 울버햄픈 원더러스에서 황희찬의 동료였던 후벵 네베스(26)가 사우디의 알 힐랄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년 동안 뛰었던 공격수 카림 벤제마도 알 이티하드로 떠났다.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도 사우디에 입성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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