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장기화…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 운영 중단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시립요양병원이 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병원 측이 환자들에게 퇴원을 권고한 데다 위탁 운영 계약 만료까지 임박해 이달 말 이후 운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놓였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장은 지난 24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원, 퇴원을 예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더욱이 광주시는 제2요양병원 새로운 위탁 운영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시립요양병원이 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병원 측이 환자들에게 퇴원을 권고한 데다 위탁 운영 계약 만료까지 임박해 이달 말 이후 운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놓였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립 제2요양병원장은 지난 24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원, 퇴원을 예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병원은 "파업 장기화로 정상적인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전체 입원환자에 대해 27일까지 전원 및 퇴원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 환자 40여명이 떠나 병원에는 130여명이 남아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간호 인력만으로 더는 환자를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병원은 전했다.
제1요양병원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제2요양병원 노조는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시작은 제1요양병원부터였지만 참여 인원이 많은 제2요양병원의 진료 차질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광주시는 제2요양병원 새로운 위탁 운영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병원을 맡아 운영한 전남대병원의 수탁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광주시는 위탁 운영자를 공모했으나 단독으로 응모한 의료법인이 운영 의사를 철회했다.
광주시는 손실을 모두 보전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수탁자가 나타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남대병원과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노조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다.
노조는 "위탁 기관이 바뀌는 과정에서 되풀이되는 인건비 삭감,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공공성 붕괴가 우려된다"며 광주시 직영을 요구하고 있다.
갈등의 직접 당사자는 병원 운영자와 노조지만, 공공 의료시설 운영 위기에 대한 광주시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직영은 어렵다"며 "전남대병원과 지속해서 협의해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