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부분 열대야에 폭염특보 지역 확대

산지·추자도 제외 전 지역 열대야
동부 폭염주의보…북부·서부 확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동안 더위가 식지 않은 26일 제주 곳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폭염특보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북부(건입동), 서부(한경면 고산리), 동부(성산읍), 남부(서귀포) 등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이 시간대 주요 지점 최저기온은 제주 26.4도, 고산 26.1도, 성산 25.7도, 서귀포 26.5도다.

올해 제주 지역 열대야 일 수는 제주 18일, 고산 8일, 성산 9일, 서귀포 9일 등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1시부터는 북부와 서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35도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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