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영종지구 공공택지, 일부 건설사서 ‘싹쓸이’ 정황

강승훈 2023. 7.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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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와 중구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에서 공공택지 물량의 30%가량을 일부 건설사들이 싹쓸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우미건설은 4곳 계열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어 검단 AB12블록(심우건설 2018년)·AA8블록(우미산업개발 2019년)·AB1블록(전승건설 2019년), 가정2 B2블록(심우건설 2020년), 영종 A50블록(명일건설 2021년) 등 5개 필지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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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와 중구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에서 공공택지 물량의 30%가량을 일부 건설사들이 싹쓸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추첨식으로 이뤄지는 공공택지의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를 대거 끌어들이는 수법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추첨 방식 공공택지 당첨 상위 10개사 청약 세부내역’을 보면, 2018∼2022년 특정 7개 건설사가 검단 12개 필지, 영종 6개 필지, 가정2지구 1개 필지 등 모두 19개 필지를 낙찰받았다.
세부적으로 우미건설은 4곳 계열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어 검단 AB12블록(심우건설 2018년)·AA8블록(우미산업개발 2019년)·AB1블록(전승건설 2019년), 가정2 B2블록(심우건설 2020년), 영종 A50블록(명일건설 2021년) 등 5개 필지를 가져갔다.

호반건설의 경우 △영종 A47블록(호반건설 2018년) △검단 AA1블록(티에스건설 2018년)·AB13블록(티에스리빙 2019년)·AB19블록(호반건설 2019년) 등 4개 필지를 얻었다. 면적은 16만6993㎡, 공급액 3844억원으로 두 부문에서 인천지역 1위였다.

다음으로 제일건설은 창암종합건설·트러스트투·제이아이주택, 대방건설에서는 대방하우징··대방산업개발 등으로 각각 3필지를 확정했다. 이외 라인건설이 이지종합개발과 동양건설산업을 통해 2개 필지 수주에 성공했다.

대표적 불공정 행위인 ‘벌떼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허 의원은 “계열사 설립과 유지 경비를 분양가에 전가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면서 “시장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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