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택지도 '벌떼 입찰' 정황"···서구 검단·중구 영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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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건설사들이 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이른바 '벌떼 입찰'이 인천에서도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인천 공공택지 64개 필지 가운데 19개 필지(29.7%)를 건설사 7곳이 낙찰받았다.
C 건설 등 다른 건설사 3곳도 각각 2∼3개 계열사가 입찰해 2∼3개 필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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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건설사들이 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이른바 '벌떼 입찰'이 인천에서도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인천 공공택지 64개 필지 가운데 19개 필지(29.7%)를 건설사 7곳이 낙찰받았다.
이 중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택지가 56개를 차지했으며 18개(32.1%)가 이들 건설사 7곳에 돌아갔다.
A 건설은 4개 계열사가 추첨에 참여해 검단·영종·가정 지구의 5개 필지(10만8525㎡)를 2760억원에 낙찰받았다.
B 건설도 3개 계열사가 추첨을 통해 영종·검단의 4개 필지를 낙찰받았다. 이들 계열사가 당첨된 면적은 16만6993㎡(3844억원)로 가장 넓었다.
C 건설 등 다른 건설사 3곳도 각각 2∼3개 계열사가 입찰해 2∼3개 필지를 확보했다.
이들 건설사 3곳이 공급받은 필지 면적은 각각 10만㎡∼14만㎡대로 금액도 최소 2220억원에서 최대 3401억원에 달했다.
건설 업계에서는 공공택지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계열사나 가짜 회사를 내세워 입찰에 나서는 '벌떼 입찰'이 잦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LH는 규제 지역의 300가구 이상 공공택지 입찰에는 모기업과 계열사를 통틀어 1개 회사만 응찰할 수 있는 '1사 1필지 제도'를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은 "벌떼 입찰은 계열사 설립이나 유지 경비를 분양가에 전가해 시민 부담을 높인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많은 인천에서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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