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만져주세요”…택시기사 성희롱한 女승객 ‘딱’ 걸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6. 09:42
택시 기사에게 갑자기 “다리를 만져달라”며 성희롱한 여성 승객의 신원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26일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서 택시 기사 성추행 피의자로 특정된 여성 승객 A(20대)씨 신원을 최근 특정했다고 밝혔다.
여수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기사 진술과 택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한편 합의금을 노린 계획 범행 가능성이 없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택시 기사는 고소장에서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썼다. 그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 A씨는 “내 다리를 만져달라” “나는 꽃뱀 아니다” “경찰에 신고 안 한다”는 등의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A씨는 택시 기사의 오른 팔을 잡아당겨 자기 허벅지 쪽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한편 해당 택시 기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야간 영업을 많이 했는데 그 일이 있는 후 여자 손님만 타면 불안했다”며 “최근 회사도 그만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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