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인출 위기’ 팩웨스트 은행, 새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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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인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다음 주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새 주인을 찾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은행(Banc of California)이 팩웨스트를 인수합병(M&A)한다.
팩웨스트 주주는 캘리포니아은행 보통주 0.66주를 받는다.
블룸버그는 캘리포니아은행 자산이 팩웨스트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예금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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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예금인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다음 주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새 주인을 찾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은행(Banc of California)이 팩웨스트를 인수합병(M&A)한다.
M&A규모는 약 10억달러로, 사모펀드인 워버그린핀커스와 센터브릿지가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20%를 갖게 됐다. 팩웨스트 주주는 캘리포니아은행 보통주 0.66주를 받는다.
은행 이름은 캘리포니아은행으로 결정됐으며, 캘리포니아은행의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울프가 계속 경영을 맡는다. 울프 CEO는 이전에 팩웨스트에도 몸담은 적이 있다.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캘리포니아 내 지점 수는 70곳에 달한다.
합병 후 은행의 자산은 약 360억달러로, 1분기 말 기준 팩웨스트 자산(440억달러)보다는 적다. 캘리포니아은행 자산은 1분기 말 기준 100억달러다.
블룸버그는 캘리포니아은행 자산이 팩웨스트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예금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팩웨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예금의 18%가 줄었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은행 예금은 4%가량만이 빠져나갔다. 팩웨스트는 SVB처럼 기술기업들이 주고객인데다 예금보험 가입률이 낮은 탓에 위기론을 정면으로 맞았다. 지난 25일 기준 연초 이후 팩웨스트 주가는 54%나 폭락했다.
캘리포니아은행은 합병 후 13억달러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팩웨스트는 지난 5월 26억달러 규모의 부동산대출 포트폴리오를, 6월엔 35억달러의 특수금융 대출 패키지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M&A를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M&A는 연방정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M&A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아직도 건전성에 대한 의문에 직면한 은행 부문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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