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폐렴 위험 1.5배 증가”

정진수 2023. 7.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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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 환자가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폐렴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2012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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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 환자가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폐렴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2012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은 비사용 환자군에 비해 폐렴과 결핵의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폐렴 발생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OPD는 현재 전 세계 사망률 순위 3위의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비전염성 5대 질환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40세 이상 인구의 COPD 유병률은 13.4%로 높은 편이다.

기관지와 폐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COPD는 급성 악화시 심한 호흡곤란으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며, 폐기능이 급속히 감소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잦은 급성 악화가 있고 혈액 내 호산구 수치가 상승한 경우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해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폐렴, 결핵, 구인두진균증, 목소리 변성, 골밀도 감소 및 혈당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박주헌 교수는 “평소 COPD 예방을 위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실내외 공기 오염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0세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호흡기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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