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하반기 외환시장 변동성 지속…환율-주가 연결성↓"

김동필 기자 2023. 7.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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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재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와의 상관관계는 일시적"이라면서 "환율을 주가와 연결 짓는 게 전망에 의미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오늘(26일) 분석했습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 간 상관관계가 강해졌는데,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는 다른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환율을 주가와 연결 지어 설명하려는 시도는 잘못됐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변동성이 커졌다는 건 수급 움직임에 좌우된다는 뜻이며, 주식수급이 일시적으로 일조할 때만 설명이 타당해 보인다"라면서 "일시적으로 환율과 코스피 간 상관계수를 높였다고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정책 불확실성을 들었습니다.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일본 등 미국 외 국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율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외환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면서 "장기추세보다는 단기 이벤트에 좌우되는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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