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e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外
삶과 맞닿은 과학 도서와 만나는 시간은 내가 인식하던 세상이 누군가의 시선과 세계를 거쳐 어떻게 다르게 변하는지 만끽할 기회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조각이 새롭게 또 낯설게 바뀐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읽으면 좋은 과학 분야 전자책 두 권을 소개한다.
먼저 예스24 ebook에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 자연과학 분야 주간베스트에 올랐다.
잇따른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김상욱 물리학자가 5년 만에 단독 저서 신간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엔 원자에서 인간을 아우르는 세상 모든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존재의 층위를 들춰내면서 우주와 인간이 어떻게 얽혀 있는 관계인지 조망하는 저자는 광활하고 삭막하게만 보였던 우주를 따스한 감성으로 조각해낸다.
“이 책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은 좌충우돌 여행기이자,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도책”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물리학자로서의 관점만을 내세우지 않은 채 물리학을 넘어섰을 때 보이는 것들에 관해 말하는 책이다.
알라딘 eBook에서는 ‘곽재식의 유령 잡는 화학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교수이자 작가로서 왕성한 행보를 보여온 곽재식 박사는 이 책에서 특유의 문체와 입담으로 삶의 영역 속 미스터리, 이성과 논리로 이해하기 힘든 초자연현상을 다룬다. 심령사진, 악령 들린 인형, 으슥한 곳에서 만나는 망령들을 감싸고 있던 신비의 베일이 저자의 과학적인 접근으로 서서히 사라진다.
특히 저자는 역사 속 괴물들의 이야기와 각종 괴담들을 다루는 데 있어 화학의 측면에서 책을 풀어나가면서도 단순히 사건에 대한 과학 원리를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제를 둘러싼 맥락과 흐름을 함께 서술하면서 가독성과 흥미 포인트를 한껏 살려내고 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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