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제주 가계대출 연체율 0.65%…전년 동월 3.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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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월(4월 0.48%)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경기둔화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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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월(4월 0.48%)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0.28%)보다는 0.24%p 올랐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역별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둔화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한달전보다 0.05%p 오른 0.46%를 기록하며 작년 평균치(0.21%)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5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1년 4월에 기록한 0.4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있다.
5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달전보다 0.03%p 오른 0.65%를 나타내며 한달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작년 동기(0.19%)와 비교하면 3.4배 증가한 가파른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이 0.7%대까지 치솟고 있다.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에 경기 부진까지 더해지며 가계와 기업의 대출 상환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경영안정지원자금을 대출받은 소상공인의 이자차액 보전을 지난 7월1일 1년 연장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당시 2.0~2.8% 수준(보증서, 부동산 담보 기준)인 수요자 부담금리를 1.4%로 대폭 낮춰 지원했다.
그런데 지역경제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도내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연체 가능성을 줄여 기업부실 또는 휴폐업을 막기 위해 정책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서민금융지원제도인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특례보증'을 이용 중인 도민에 대해 1인당 20만원의 성실상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8월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취약차주의 연체를 예방하고 성실한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진다.
도는 지원 대상을 4200여명으로 예상하고,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오는 9월에는 근로자햇살론 이용자 중 취급은행 대출금리가 높은 도민을 대상으로 성실상환 지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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