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난 시즌, 매 순간 아팠다…올해는 다시 부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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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자존심이자, 아시아축구를 대표해 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들었던 지난 시즌에 대해 털어놨다.
손흥민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매 경기, 매 순간 고통 속에서 뛰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올해는 부상을 털어내 좋은 몸 상태로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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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축구의 자존심이자, 아시아축구를 대표해 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들었던 지난 시즌에 대해 털어놨다.
손흥민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매 경기, 매 순간 고통 속에서 뛰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올해는 부상을 털어내 좋은 몸 상태로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고통스러웠다. 경기장에서는 말 그대로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모든 동작, 회전, 패스, 슈팅까지. 사람들은 내가 왜 빨리 수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시즌 내내 매 순간이 팀에 힘든 순간처럼 느껴져 동료나 스태프, 팬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The whole season in pain. In normal life, it felt fine but on the pitch, I was in pain for every single moment, literally. Every action, turning, passing, kicking, everything. 'Probably people are thinking why didn't I do the surgery as early as possible, but for me it felt like every single moment was a difficult moment for the club during the season. I didn't want to let the people down, players, staff, fans)”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살라(리버풀)와 함께 아시아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부상으로 고생하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10득점에 머물렀다. 팀 성적도 8위에 그치며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모두 놓치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 심적 고통이 더 컸다.
시즌이 끝난 5월에는 스포츠탈장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을 시즌 후에 받은 것은 팀의 위기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손흥민의 결연한 의지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많은 팬이 아시는 저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올 시즌) 보여주고 싶다”며 "이전 6시즌 간 활약이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어 “선수가 몸 상태 100%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는 것은 1년에 한두 번 있는 일이”이라며 부상을 이유로 항상 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시즌 도중 해임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납득하기 어려운 전술 운용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속내를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웨스트햄(잉글랜드)과 프리시즌 경기에 결장했고, 23일 태국 방콕에서 예정됐던 레스터시티(잉글랜드)전에는 선발 출전이 예정됐지만 악천후로 취소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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