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12일째…공공시설 응급복구율 63%

백경열 기자 2023. 7. 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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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지난 19일 차량이 뒤집어져 있다. 권도현 기자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북도·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인력 459명과 헬기·보트 각 4대, 드론 8대, 차량 55대, 구조견 20마리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실종자들은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 등은 이날 인력 4650명과 굴착기 553대 등 장비 843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지역의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63.3%다. 도로·교량 81.1%, 하천 45.3%, 상하수도 92.8%, 기타 63.5%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지금까지 140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544건, 하천 677건, 상하수도 83건 등이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침수·파손 473건, 축사 침수·파손 70건, 가축 폐사 11만8064마리, 농작물·농경지·시설물 3821.6㏊ 등이 피해를 봤다.

현재 호우 등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681명(465가구)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는 실종자 2명 외에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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