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수익성 개선 확인하고 접근해도 안 늦다”…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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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매장에 카카오페이 관련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다. [출처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6.2% 증가한 150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지속한 122억원으로 전망했다. 주력 캐쉬카우인 결제 부문에서 매출을 받치고 있지만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에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은 꾸준한 데 여전히 영업적자가 나는 이유는 증권, 손해보험의 적자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결제서비스 외에 이익에 기여하는 영업부문이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은 영업손실 129억원을 예상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증가했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의 시장점유율이 0.1%로 매우 낮고, 해외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수료 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 축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은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지적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핵심은 광고매출”이라며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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