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뉴, '불독 2마리 때문에' 알 이티하드행 무산 위기?

신인섭 기자 2023. 7.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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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이적이 임박했던 파비뉴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파비뉴의 이적은 위험에 처해 있다. 파비뉴는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금액으로 설정됐으며, 모든 당사자들은 가능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그와 계약하려는 열망이 줄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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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이적이 임박했던 파비뉴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파비뉴의 이적은 위험에 처해 있다. 파비뉴는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금액으로 설정됐으며, 모든 당사자들은 가능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그와 계약하려는 열망이 줄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파비뉴는 플루미넨시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포르투갈 히우 아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잠재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에 나섰고,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 카스타야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곧바로 AS 모나코도 임대를 원했다. 파비뉴는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간 모나코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당시 모나코는 구단주가 변경되면서 막대한 재정을 갖추게 됐다. 올바른 선수 영입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을 선임했다.

캄포스는 라다멜 팔카오부터 시작해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토마 르마, 앙토니 마르시알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등을 영입하며 팀을 구축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시 유망주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캄포스의 촉은 상당했다. 현재 캄포스 단장은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으로 이번 이강인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파비뉴는 모나코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라이트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큰 키를 활용해 상당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긴 다리를 활용한 커팅 능력이 일품이다. 여기에 준수한 탈압박 능력과 패싱, 위치 선정 등이 좋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리버풀이다. 파비뉴는 2018년 여름 3,930만 파운드(약 65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안필드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파비뉴는 위르겐 클롭 체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의 역사상 첫 EPL 우승 트로피의 주역이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파비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 일조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폼이 하락했다. 패스 미스가 잦아졌고, 수비에서 활약도 아쉬웠다. 장점이 점차 사라지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디 애슬래틱'은 "알 이티하드가 파비뉴 영입을 제안하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독일 여름 캠프 훈련에 그를 제외했다. 하지만 이적 과정은 지연됐고, 파비뉴는 리버풀과 함께 프리시즌 준비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매체는 "파비뉴가 소유한 개 품종을 금지하는 사우디의 규정으로 인해 이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적과 파비뉴의 두 프렌치 불독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적료 지불 시기에 대한 논의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영국 '90min'은 "리버풀이 특정 금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시기에 대한 세부 사항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가 늦춰졌다. 알 이티하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만약 파비뉴가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조타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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