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대부분 성접촉, 이성간보다 동성간 감염 늘어

조형연 2023. 7.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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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들이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가운데, 최근 이성 간보다는 동성간 성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되는 사례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약을 투약하면서 공동으로 주사기를 쓰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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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주사 공용사용 감염 이어져
▲ HIV 검사 안내[질병관리청 제공 ]

우리나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들이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가운데, 최근 이성 간보다는 동성간 성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되는 사례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약을 투약하면서 공동으로 주사기를 쓰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의 ‘2022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HIV/AIDS가 처음 보고된 1985년부터 2022년 말까지 외국인은 제외하고 신고된 누적 내국인 HIV 감염인(사망자 포함)은 1만900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1만7782명(93.6%), 여자 1219명(6.4%)이었다.

이 중에서 사망자를 빼고 2022년 말 기준 생존해 있는 내국인 HIV 감염인은 1만5880명으로 남자 1만4882명(93.7%), 여자 998명(6.3%)이었다.

생존 내국인 HIV 감염인을 연령별로 보면 △10∼14세 2명 △15∼19세 21명(0.1%) △20∼24세 336명(2.1%) △25∼29세 1488명(9.4%) △30∼34세 2356명(14.8%) △35∼39세 1807명(11.4%) △40∼44세 1616명(10.2%) △45∼49세 1940명(12.2%) △50∼54세 1738명(10.9%) △55∼59세 1649명(10.4%) △60∼64세 1235명(7.8%) △65∼69세 851명(5.4%) △70세 이상 841명(5.3%) 등이었다.

 

▲ 2022년 신규 HIV 감염인 신고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HIV에 걸린 내국인 중에서 무응답을 제외하고 역학조사에 응한 감염인을 기준으로 연도별(1985∼2022년) 내국인 HIV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대부분 성 접촉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통계를 시작한 1985년부터 2018년까지는 동성 간보다는 이성간 성 접촉으로 HIV에 걸린 경우가 더 많았지만, 2019년부터는 동성 간 성 접촉 감염이 이성간 성 접촉 감염을 추월했다.

2022년의 경우 신규 내국인 HIV 감염인(825명) 중에서 본인 답변을 기반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577명(99.1%)이 성접촉으로 감염됐다고 했으며 이 중에서 동성 간 성 접촉이 348명(59.8%)으로 이성간 성 접촉 229명(39.3%)보다 많았다.

수혈이나 혈액제제로 인한 감염사례는 2005년까지는 드물지 않게 발생했지만, 2006년 이후부터는 한 건도 없었다.

마약 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사례는 1992년 1건, 2000년 1건, 2008년 1건, 2010년 1건, 2017년 1건 이었다.

그러나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5건 등으로 4년 연속 끊이지 않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에이즈를 퇴치하려면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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