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애지중지 관리했는데…'괴물' 사사키를 멈추게 한 90구째 157km 직구, WBC 피로 누적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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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7km, 90구째 빠른공이 고장을 일으켰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완 사사키 로키(23)가 13경기, 7승2패-평균자책점 1.48에서 멈춰섰다.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첫해를 통채로 쉬었다.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갓 고교를 졸업한 어린 선수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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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7km, 90구째 빠른공이 고장을 일으켰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완 사사키 로키(23)가 13경기, 7승2패-평균자책점 1.48에서 멈춰섰다. 오른쪽 옆구리 근육을 다쳐 25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1군 복귀까지 2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입단 4년차에 첫 풀타임 등판을 계획했는데, 일단 85이닝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올해도 규정이닝(143이닝) 투구가 불가능해졌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 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6회초 마지막 타자를 상대할 때 통증이 나타났다.
개를 던진 뒤 풀카운트에서 시속 150km 직구로 이닝을 끝냈다.
요시이 감독은 "전조 증상이 전혀 없었다. 현역 시절에 나도 옆구리를 다친 경험이 있다. 상태가 좋아져도 조심스럽게 투구를 재개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첫해를 통채로 쉬었다.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갓 고교를 졸업한 어린 선수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사사키는 1군 선수단에 동행하면서 프로 분위기를 익혔다.
2021년 63⅓이닝을 던지고, 2022년 129⅓이닝을 소화했다. 매년 투구이닝을 끌어올려, 올해는 규정 이닝을 채우고 있었다.
보다 일찍 몸을 만들고 투구를 시작한 게 피로 누적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 등과 함께 일본대표팀 주축투수로 우승에 공헌했다.
앞서 한 차례 긴 휴식기가 있었다. 지난 5월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생겨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5월 28일 소프트뱅크전에 복귀했다. 요시이 감독은 지난 6월 체력 관리를 위해 등판 간격을 길게 가져갔다.
프로 4년차에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로 가고 있었다. 25일 현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다. 일본인 투수 최고 기록인 시속 165km를 수차례 기록했다. 지난 해까지는 164km가 최고 구속이었다.
지바 롯데는 1위 오릭스 버팔로즈에 3경기 뒤진 2위다.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었는데 대형 악재를 만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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