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놀란 류현진 초고속 컴백 "TOR서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65.4% 확률 뚫고 복귀 눈앞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발전 과정이 놀랍다"고 말했다.
최근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와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올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그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며 감량에 성공,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약 30파운드(약 13.6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했다. 아주 이상적인 몸 상태다"(캐나다 매체 TSN)고 설명했다.
5월 말부터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구 감각 회복에 들어갔다. 그는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이후 7월 들어서는 루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등판에 나섰다. 가장 최근 등판인 22일 트리플A 경기(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 메츠 상대)에서도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류현진이 수술대에 올랐던 지난해 시점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기간은 보통 12~18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12개월은 최소한의 기간이고, 보통 1년 만에 복귀하면 굉장히 빠른 컴백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현지에서는 올해로 토론토와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이 로저스 센터(토론토의 홈 구장)에 다시 설 수 없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인 지난 2004년 토미 존 수술을 한 차례 받았던 류현진은 이번이 2번째 수술이었다. 북미관절경협회(AANA)의 지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1999년 이후 당시까지 235명의 빅리그 투수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는데, 이 중에서 재수술을 받은 선수는 13.2%(31명)였다고 한다. 이중 첫 수술 후 2년 이상이 지나 재수술한 26명 중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사람은 17명(65.4%), 10경기 이상 투구한 선수는 11명(42.3%)에 불과했다. 또한 재수술을 받은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에 비해 선수 생활도 짧아지고, 이닝과 투구 수도 적어진다고 한다.
매체 역시 "류현진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발표가 나온 후, 그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걸 볼 수 없으리라는 예상이 있었다. 큰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1년 만에 류현진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자체로 평가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35세 이상 투수가 토미 존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온 케이스가 있다"며 저스틴 벌랜더(40·뉴욕 메츠)의 사례를 소개했다. 벌랜더는 2020년 1경기에 등판 후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과정을 거쳐 지난해 돌아와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다른 선발투수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성공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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